가결·이지적·북침 뜻 — Z세대 문해력 조사에 나온 말
가결(可決)은 「회의에서, 제출된 의안을 합당하다고 결정함」, 이지적(理智的)은 「이지로써 행동하거나 판단하는 것」, 북침(北侵)은 「남쪽에서 북쪽으로 침략함」이에요. 셋 다 한자를 한 글자씩 풀어 보면 뜻이 저절로 드러나요.
2024년 10월, 한글날을 앞두고 진학사 채용 플랫폼 캐치가 Z세대 1,344명에게 낱말 뜻을 물었어요. 그 결과 61%가 「가결」의 뜻을 몰랐고, 가결·이지적·북침·무운·결재·모집 인원(0명) 여섯 문항을 모두 맞힌 사람은 28%였어요. 뉴스나 공지에는 자주 나오지만 말로는 잘 안 쓰는 낱말이라, 누구나 처음 보면 헷갈릴 수 있어요.
한눈에 보기
| 낱말 | 한자 | 글자 풀이 | 표준국어대사전 뜻 | 짝이 되는 말 |
|---|---|---|---|---|
| 가결 | 可決 | 옳을 가 + 결단할 결 | 회의에서, 제출된 의안을 합당하다고 결정함 | 부결(否決) |
| 이지적 | 理智的 | 理(이치) + 智(슬기) + -的 | 이지로써 행동하거나 판단하는 것 | 감정적 |
| 북침 | 北侵 | 북녘 북 + 침노할 침 | 남쪽에서 북쪽으로 침략함 | 남침(南侵) |
가결 — 「좋다」고 정했다
「가(可)」는 「옳다, 좋다」, 「결(決)」은 「정하다」예요. 그래서 가결은 회의에서 안건을 「좋다」고 정하는 것이에요. 여기서 안건이란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의안, 곧 「회의에서 심의하고 토의할 안건」을 말해요.
학급 회의에서 「금요일 점심시간 피구 대회」 안이 가결되었어요.
→ 반 친구들이 그 안에 찬성해서 하기로 정했어요.
반대말은 부결(否決)이에요. 「부(否)」는 「아니다」라서, 부결은 「의논한 안건을 받아들이지 아니하기로 결정함」이에요. 가결은 「통과」, 부결은 「통과 못 함」으로 바꿔 읽으면 쉬워요.
헷갈리기 쉬운 까닭은 「가」라는 소리 때문이에요. 「가짜」나 「임시」를 떠올리면 「일단 정해 둔 것」처럼 읽히거든요. 「가능(可能)」의 「가」와 같은 글자라고 기억하면 「해도 된다고 정했다」로 바로 이어져요.
이지적 — 차분하게 생각하는
「이지(理智)」는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이성과 지혜를 아울러 이르는 말」이에요. 여기에 「그 성격을 띠는」의 뜻을 더하는 「-적」이 붙어 이지적이 되었어요. 「이지적인 얼굴」은 감정보다 생각이 앞서 보이는, 차분하고 똑똑해 보이는 얼굴이에요.
소리가 영어 「easy」와 같아서 「쉬운, 만만한」으로 짐작하는 일이 생길 수 있어요. 하지만 뜻은 오히려 그 반대 쪽에 가까워요.
| 낱말 | 뜻(표준국어대사전) |
|---|---|
| 이지적(理智的) | 이지로써 행동하거나 판단하는 것 |
| 이성적(理性的) | 이성에 따르거나 이성에 근거한 것 |
| 지적(知的) | 지식이나 지성에 관한 것 |
| 감정적(感情的) | 마음이나 기분에 의한 것 |
이지적·이성적은 비슷한 자리에 쓰이고, 감정적은 맞서는 느낌으로 함께 익혀 두면 좋아요.
북침 — 「누가」가 아니라 「어디로」
북침은 「남쪽에서 북쪽으로 침략함」, 남침은 「북쪽에서 남쪽을 침범함」이에요. 「침(侵)」 앞의 방향 글자는 쳐들어간 방향을 가리켜요.
그래서 1950년 6·25 전쟁처럼 북한군이 남쪽으로 쳐들어온 일은 남침이에요. 「북한이 침략했다」를 줄여 「북침」이라고 생각하면 뜻이 정반대가 되어 버려요. 「북침은 북으로, 남침은 남으로」라고 방향만 기억하세요.
같은 조사에 나온 나머지 말
- 무운(武運) — 「전쟁 따위에서 이기고 지는 운수」예요. 「무운을 빈다」는 「운이 없기를 빈다」가 아니라 「싸움에서 이기기를 빈다」는 말이에요. 「심심한 사과」 글에 비슷한 말을 더 모아 두었어요.
- 결재(決裁) — 「결정할 권한이 있는 상관이 부하가 제출한 안건을 검토하여 허가하거나 승인함」이에요. 돈을 내는 「결제」와 헷갈리기 쉬워요. 결재·결제 글에서 한 번에 갈라 보세요.
처음 보는 한자어를 만나면
- 한 글자씩 풀어 보기 — 可(옳다)+決(정하다)처럼 아는 낱말에서 같은 글자를 찾아요. 가능·허가의 「가」, 결정·결심의 「결」이에요.
- 짝이 되는 말 떠올리기 — 가결이 있으면 부결, 북침이 있으면 남침이 있어요.
- 문장에 넣어 보기 — 「그 안건이 가결되었다」처럼 뉴스 문장에 넣어 읽으면 뜻이 굳어요.
모르는 말이 나오는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에요. 한 번 풀어 본 말은 다음에 뉴스에서 만났을 때 반갑게 보여요. 뜻 고르기에서 비슷한 한자어를 놀이로 더 만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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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서울신문 2024-10-09 — 진학사 캐치 Z세대 1,344명 문해력 조사 · 표준국어대사전(국립국어원) — 가결, 부결, 의안, 이지, 이지적, 이성적, 지적, 감정적, 북침, 남침, 무운, 결재
고친 날 2026년 10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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