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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은 3일, 나흘은 4일 — 날을 세는 우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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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1. 하루부터 열흘까지
  2. 2020년, 「사흘」이 화제가 됐어요
  3. 숫자의 첫소리로 외우기
  4. 「사흘」과 「사흗날」
  5. 두 날을 묶어 말할 때

사흘은 3일(세 날), 나흘은 4일(네 날)이에요. 「사흘」의 「사」가 숫자 4(四)와 소리가 같아서 헷갈리기 쉽지만, 사흘은 한자어가 아니라 날을 세는 우리말이에요.

하루부터 열흘까지

뜻은 표준국어대사전 그대로예요.

우리말사전의 뜻숫자로
하루한 낮과 한 밤이 지나는 동안1일
이틀하루가 두 번 있는 시간의 길이2일
사흘세 날3일
나흘네 날4일
닷새다섯 날5일
엿새여섯 날6일
이레일곱 날7일
여드레여덟 날8일
아흐레아홉 날9일
열흘열 날10일

여기에 보름도 알아 두면 좋아요. 보름은 「음력으로 그달의 열닷새째 되는 날」이고, 「십오 일 동안」을 뜻하기도 해요(한국어기초사전). 「보름 동안 여행을 다녀왔다」는 15일쯤 다녀왔다는 말이에요.

2020년, 「사흘」이 화제가 됐어요

2020년 8월 17일이 임시 공휴일로 정해지면서 「사흘간의 연휴」라는 기사가 나왔어요. 그런데 이 「사흘」을 4일로 알고 고개를 갸웃한 사람들이 있어 화제가 됐어요.

누구나 헷갈릴 수 있어요. 날짜를 「3일」, 「4일」처럼 숫자로 쓰는 일이 많다 보니 사흘·나흘이 낯설게 느껴질 수 있거든요. 게다가 「사」라는 소리는 한자 숫자 사(四)를 먼저 떠올리게 해요.

숫자의 첫소리로 외우기

날을 세는 말은 우리말 숫자의 첫소리와 거의 같아요.

  • 셋 → 사흘 (ㅅ), 넷 → 나흘 (ㄴ)
  • 다섯 → 닷새 (ㄷ), 여섯 → 엿새 (ㅇ)
  • 일곱 → 이레, 여덟 → 여드레, 아홉 → 아흐레
  • 열 → 열흘, 하나 → 하루

딱 하나, 둘 → 이틀만 첫소리가 달라요. 이틀만 따로 기억하면 돼요.

「사흘」과 「사흗날」

「사흘」은 세 날 동안이고, 「사흗날」은 「셋째 날」이에요. 「사흘 동안 비가 왔다」는 3일 내내 왔다는 뜻이고, 「여행 사흗날에 비가 왔다」는 여행 셋째 날 하루에 왔다는 뜻이에요. 이렇게 길이를 말하는지, 몇째 날을 말하는지도 함께 살피면 공지문이나 기사를 읽을 때 덜 헷갈려요.

두 날을 묶어 말할 때

날수를 딱 잘라 말하기 어려울 때는 두 말을 묶어 써요. 이것도 표준국어대사전에 올라 있는 말이에요.

  • 하루이틀 — 하루나 이틀쯤. 또는 그 정도로 짧은 기간. 「하루이틀 일이 아니다」
  • 사나흘 — 사흘이나 나흘쯤. 「사나흘이면 다 나을 거예요」

「사나흘」은 사흘(3일)과 나흘(4일)을 묶은 말이라, 「사흘=3, 나흘=4」만 알면 저절로 풀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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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표준국어대사전(국립국어원) — 하루, 이틀, 사흘, 나흘, 닷새, 엿새, 이레, 여드레, 아흐레, 열흘, 사흗날, 하루이틀, 사나흘 · 한국어기초사전(국립국어원) — 보름 · 이투데이 2022-08-25 「'심심한 사과'가 키운 문해력 논란」
고친 날 2026년 10월 10일


말풀을 만드는 사람. 교과서 낱말과 우리말 규칙을 놀이로 바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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