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재·결제, 무엇이 다를까 — 한자로 보면 한 번에 (+ 헷갈리는 짝 10)
「결재」는 윗사람이 서류를 보고 허락하는 일, 「결제」는 돈을 치러 거래를 끝내는 일이에요. 회사에서 보고서는 「결재를 받고」, 가게에서 물건값은 「카드로 결제해요」.
한눈에 보기
| 말 | 한자 | 뜻 | 이렇게 써요 |
|---|---|---|---|
| 결재 | 決裁 (결단할 결, 마를 재) | 결정할 권한이 있는 윗사람이 안건을 살펴 허가하거나 승인함 | 결재를 올리다, 결재 서류, 전자 결재 |
| 결제 | 決濟 (결단할 결, 건널 제) | 돈이나 증권을 주고받아 거래를 끝냄 | 카드로 결제하다, 결제 금액, 간편 결제 |
두 말은 앞 글자 「결(決)」이 같고, 뒤 글자 하나가 달라요. 소리도 [결째]·[결쩨]로 거의 같아서 더 헷갈려요.
뒤 글자가 뜻을 가른다
裁(마를 재) — 옷감을 치수에 맞춰 자르는 것을 「마르다」라고 해요. 여기서 「헤아려 딱 정한다」는 뜻이 나왔어요.
- 재판(裁判) — 옳고 그름을 따져 정함
- 재량(裁量) — 스스로 헤아려 정함
- 재가(裁可) — 윗사람이 안건을 허락함
결재는 윗사람이 서류를 보고 「좋다」고 정해 주는 일이라 裁를 써요.
濟(건널 제) — 물을 건너다, 어려운 사람을 건져 주다, 일을 이루어 끝내다라는 뜻이 있어요.
- 경제(經濟) — 돈과 물건이 오가는 살림
- 변제(辨濟) — 빚을 갚음
- 구제(救濟) — 어려운 사람을 도와줌
결제는 돈이 오가며 거래를 끝내는 일이라 濟를 써요.
함께 헷갈리는 짝 10
결재·결제처럼 한 글자 차이로 뜻이 갈리는 말들이에요. 한자를 보면 대부분 풀려요.
| 짝 | 앞말 | 뒷말 |
|---|---|---|
| 지양 · 지향 | 지양(止揚): 더 나아가려고 어떤 것을 하지 않음 | 지향(志向): 어떤 목표를 향해 나아감 |
| 개발 · 계발 | 개발(開發): 새로운 것을 만들거나 땅·자원을 쓸모 있게 함 | 계발(啓發): 숨어 있는 재능이나 생각을 일깨움 |
| 재고 · 제고 | 재고(再考): 한 번 정한 것을 다시 생각함 | 제고(提高): 수준이나 값을 더 높임 |
| 반증 · 방증 | 반증(反證): 그렇지 않다는 것을 드러내는 증거 | 방증(傍證): 곁에서 간접으로 증명을 돕는 증거 |
| 곤욕 · 곤혹 | 곤욕(困辱): 심한 모욕이나 참기 힘든 일 | 곤혹(困惑): 어찌할 바를 몰라 난처함 |
| 출연 · 출현 | 출연(出演): 무대나 방송에 나와 연기하거나 말함 | 출현(出現): 없던 것이 나타남 |
| 실재 · 실제 | 실재(實在): 실제로 있음 | 실제(實際): 있는 그대로의 상태나 사실 |
| 일절 · 일체 | 일절(一切): 아주, 전혀 (뒤에 「않다·없다」가 와요) | 일체(一切): 모든 것, 전부 |
| 임대 · 임차 | 임대(賃貸): 돈을 받고 남에게 빌려줌 | 임차(賃借): 돈을 내고 남의 것을 빌림 |
| 타개 · 타계 | 타개(打開): 어려운 일을 헤쳐 나감 | 타계(他界): 귀한 사람이 세상을 떠남 |
「일절」과 「일체」는 한자가 똑같이 一切예요. 切을 「끊을 절」로 읽으면 「전혀」, 「온통 체」로 읽으면 「모두」가 돼요. 「출입을 일절 금함」, 「재산 일체를 기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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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표준국어대사전(국립국어원)
고친 날 2026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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