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두해 두다」는 틀린 말 — 「염두에 두다」가 맞아요
「염두해 두다」는 틀린 말이고, 「염두에 두다」가 맞아요. 「염두」는 「마음의 속」을 뜻하는 이름씨(명사)라서, 「-하다」를 붙이지 않고 조사 「에」를 붙여 「염두에 두다」로 써요.
그 일도 염두해 두세요 (✕) → 그 일도 염두에 두세요 (○)
날씨를 염두하고 짐을 쌌어요 (✕) → 날씨를 염두에 두고 짐을 쌌어요 (○)
열 명 중 일곱이 고치자고 한 말
2026년 2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이 발표한 국민 설문(2025년 12월, 전국 14~79세 3,000명)에서 「염두해 두다」를 「염두에 두다」로 바꿔 써야 한다는 응답이 74.8%였어요. 같은 설문에서 되·돼 혼동을 고쳐야 한다는 응답은 90.2%, 「알아맞추다」를 「알아맞히다」로 바로잡자는 응답은 71.2%였어요. 둘 다 말풀 글로 정리해 두었어요 — 되·돼 구분, 맞히다·맞추다.
「생각해 두다」「고려해 두다」처럼 「-해 두다」 꼴이 귀에 익어서, 「염두」 뒤에도 「해」를 붙이기 쉬워요. 누구나 헷갈릴 수 있는 자리예요.
「염두」는 무슨 뜻일까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염두(念頭)」는 이름씨예요. 뜻은 둘이에요.
- 생각의 시초.
- 마음의 속.
한자로는 念(생각 념)과 頭(머리 두)예요. 그러니 「염두에 두다」는 「마음속에 두다」, 곧 「잊지 않고 생각해 두다」라는 말이 돼요. 「마음속에 두다」를 「마음속해 두다」라고 하지 않듯이, 「염두해 두다」도 어색한 말이에요.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염두하다」를 찾아보면 결과가 하나도 나오지 않아요. 사전에 없는 말이에요.
「-하다」가 붙는 말, 붙지 않는 말
같은 한자 「念」이나 「頭」가 들어간 낱말 가운데에는 「-하다」가 붙는 말도 있어요. 차이는 그 낱말이 움직임을 나타내느냐예요.
| 낱말 | 뜻 (표준국어대사전) | 「-하다」 |
|---|---|---|
| 몰두(沒頭) | 어떤 일에 온 정신을 다 기울여 열중함 | ○ 몰두하다 |
| 염원(念願) | 마음에 간절히 생각하고 기원함 | ○ 염원하다 |
| 고려(考慮) | 생각하고 헤아려 봄 | ○ 고려하다 |
| 염두(念頭) | 생각의 시초, 마음의 속 | ✕ → 염두에 두다 |
「몰두」「염원」「고려」는 무엇을 하는 일이라서 「-하다」가 붙어 움직씨(동사)가 돼요. 「염두」는 생각이 머무는 자리를 가리키는 말이라 「-하다」가 붙지 않아요. 그래서 자리를 나타내는 조사 「에」와 함께 써요.
바르게 바꿔 쓰기
| 틀린 말 (✕) | 바른 말 (○) | 바꿔 쓸 수 있는 말 |
|---|---|---|
| 염두해 두다 | 염두에 두다 | 생각해 두다 |
| 염두하고 있다 | 염두에 두고 있다 | 고려하고 있다 |
| 염두해 주세요 | 염두에 두어 주세요 | 기억해 주세요 |
| 염두했던 일 | 염두에 두었던 일 | 마음에 두었던 일 |
글을 다듬을 때 「염두」가 딱딱하게 느껴지면 「생각해 두다」「고려하다」처럼 쉬운 말로 바꿔도 좋아요. 뜻은 그대로 전해져요.
같은 글자로 놀아 보기
「念」은 기념(紀念)·신념(信念)·개념(槪念)에, 「頭」는 두뇌(頭腦)·선두(先頭)·화두(話頭)에도 들어 있어요. 한 글자가 여러 낱말을 잇는 모습을 같은 글자 놀이에서 직접 찾아보세요.
말풀에서 이어서 놀기
말풀 놀이는 지금 문을 열 준비를 하고 있어요. 곧 열려요!
출처 · 문화체육관광부·국립국어원 「개선이 필요한 공공언어 국민 설문조사」(2025-12-24~30, 전국 14~79세 3,000명, 2026-02-12 발표) — 뉴데일리 2026-02-12·한국교육신문 2026-02-15 보도 · 표준국어대사전(국립국어원) — 염두(念頭), 몰두하다, 염원하다, 고려하다 (「염두하다」는 올림말에 없음) · 우리말샘(국립국어원) — 염두
고친 날 2026년 10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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