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반듯이, 이따가·있다가 — 소리는 비슷해도 뜻이 달라요
「반드시」는 「틀림없이 꼭」, 「반듯이」는 「비뚤지 않고 바르게」라는 뜻이에요. 「이따가」는 「조금 지난 뒤에」, 「있다가」는 「어디에 머물러 있다가」예요. 두 짝 모두 소리가 같거나 아주 비슷해서 헷갈리는데, 그 자리에 「꼭」, 「바르게」, 「조금 뒤에」를 넣어 보면 바로 갈려요.
숙제는 반드시 내야 해요. → 숙제는 꼭 내야 해요 (반드시)
의자에 반듯이 앉아요. → 의자에 바르게 앉아요 (반듯이)
이따가 전화할게. → 조금 뒤에 전화할게 (이따가)
한글 맞춤법 제57항은 이 두 짝을 「구별하여 적는 말」로 나란히 들어 놓았어요.
1. 반드시 · 반듯이
| 말 | 뜻(표준국어대사전) | 예 |
|---|---|---|
| 반드시 | 틀림없이 꼭 | 약속은 반드시 지킬게요. |
| 반듯이 | 작은 물체, 또는 생각이나 행동 따위가 비뚤어지거나 기울거나 굽지 아니하고 바르게 | 고개를 반듯이 들고 걸어요. |
두 말은 똑같이 [반드시]로 소리 나요. 그런데 왜 받침이 다를까요?
- 반듯이는 「반듯하다」에서 왔어요. 한글 맞춤법 제25항은 「-하다」가 붙는 말에 「-이」가 붙어 부사가 되면 본디 꼴을 밝혀 적게 해요. 「깨끗하다 → 깨끗이」처럼 「반듯하다 → 반듯이」예요.
- 반드시에는 「-하다」가 붙지 않아요. 제25항 [붙임]은 이럴 때 소리대로 적는다고 하면서, 그 예로 「반드시(꼭)」를 바로 들어요.
그러니 「반듯하다」가 떠오르는 뜻(바르다)이면 「ㅅ」 받침, 「꼭」이라는 뜻이면 「반드시」예요.
2. 이따가 · 있다가
| 말 | 무엇 | 예 |
|---|---|---|
| 이따가 | 「조금 지난 뒤에」라는 뜻의 부사(줄여서 「이따」) | 이따가 놀이터에서 만나. |
| 있다가 | 「있다」에 「-다가」가 붙은 꼴 | 도서관에 있다가 집에 왔어요. |
「이따가」는 그 자체로 하나의 낱말이에요. 때를 나타내니 「조금 뒤에」, 「나중에」로 바꿔도 뜻이 같아요. 「이따 봐요」의 「이따」도 「이따가」와 같은 말이에요.
「있다가」는 「있다」가 꼴을 바꾼 것이라 「어디에 있다가」, 「가만히 있다가」처럼 머무르거나 어떤 상태로 있던 일을 말해요. 그래서 앞에 장소나 모습이 오는 일이 많아요.
| 문장 | 바른 말 | 까닭 |
|---|---|---|
| ( ) 저녁에 다시 올게. | 이따가 | 조금 지난 뒤에 |
| 교실에 조금 더 ( ) 갈게. | 있다가 | 교실에 머무르다가 |
| 가만히 ( ) 갑자기 웃었다. | 있다가 | 가만히 있던 상태에서 |
두 말을 한 문장에 같이 쓸 수도 있어요. 「도서관에 조금 더 있다가 나갈 테니, 이따가 저녁에 만나자.」
한눈에
| 헷갈리는 짝 | 넣어 볼 말 | 바르게 |
|---|---|---|
| 반드시 / 반듯이 | 꼭 / 바르게 | 반드시 이긴다, 반듯이 눕다 |
| 이따가 / 있다가 | 조금 뒤에 / 머물러 있다가 | 이따가 보자, 집에 있다가 나가다 |
넷 다 소리만 들어서는 가르기 어려운 말이라 누구나 헷갈릴 수 있어요. 쓰기 전에 알맞은 말을 한 번 넣어 보는 버릇이면 충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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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글 맞춤법 제25항·제57항(국립국어원) · 표준국어대사전(국립국어원)
고친 날 2026년 10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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