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다는 [마싣따]? [마딛따]?
「맛있다」는 [마딛따]와 [마싣따] 둘 다 표준 발음이에요. 규정대로 따지면 [마딛따]가 원칙이지만, 사람들이 [마싣따]로 훨씬 많이 말해서 이것도 표준으로 인정했어요(표준 발음법 제15항 다만). 「멋있다」도 [머딛따]·[머싣따] 둘 다 맞아요.
왜 [마딛따]가 원칙일까
받침 뒤에 무엇이 오느냐에 따라 받침이 넘어가는 모습이 달라요.
| 뒤에 오는 것 | 받침은 | 예 | 표준 발음법 |
|---|---|---|---|
| 조사·끝말처럼 홀로 쓰지 못하는 말 | 제 소리 그대로 넘어가요 | 맛이[마시], 옷이[오시], 꽃을[꼬츨] | 제13항 |
| 「있다」 「없다」처럼 뜻이 있는 말 | 대표 소리로 바꾼 뒤 넘어가요 | 맛없다[마덥따], 겉옷[거돋], 헛웃음[허두슴] | 제15항 |
「맛있다」는 「맛」과 「있다」가 합쳐진 말이에요. 「있다」는 뜻을 가진 말이니 제15항을 따라 받침 ㅅ을 대표 소리 [ㄷ]으로 바꾼 뒤 넘기면 [마딛따]가 돼요. 그래서 [마딛따]가 규칙에 맞는 원칙 발음이에요.
그런데 왜 [마싣따]도 될까
제15항에는 「다만, 맛있다, 멋있다는 [마싣따], [머싣따]로도 발음할 수 있다」는 단서가 붙어 있어요. 해설은 현실 발음에서 [마싣따]가 많이 나타나서 이것도 표준으로 인정했다고 설명해요.
왜 이렇게 소리 나는지는 국립국어원 해설도 「명확히 설명하기 어렵다」고 하면서 두 가지 견해를 소개해요.
- 「맛이 있다[마시 읻따]」가 줄어든 말처럼 느껴서
- 「맛있다」를 속에 경계가 없는 한 낱말로 느껴서
헷갈리는 자리
1. 맛없다는 [마섭따]가 아니에요
제15항의 「다만」은 맛있다·멋있다 두 낱말만 들어요. 「맛없다」는 규정에 [마덥따]로 실려 있어요. 「맛있다」를 [마싣따]로 말한다고 「맛없다」를 [마섭따]로 읽으면 표준 발음이 아니에요.
2. 「맛이」는 [마시]예요
「맛이 좋다」의 「이」는 조사라서 받침이 제 소리 그대로 넘어가요. 그래서 [마시]예요(제13항). [마디]가 아니에요.
3. 적을 때는 늘 「맛있다」
소리가 둘이어도 글자는 하나예요. 「마싯다」 「마딧다」로 적으면 틀려요. 말할 때는 둘 중 편한 쪽을 쓰고, 적을 때는 「맛있다」로 적어요.
정리
누구나 헷갈릴 수 있는 발음이에요. [마싣따]로 말하는 친구도, [마딛따]로 말하는 친구도 둘 다 표준 발음을 쓰고 있어요. 다만 이 너그러움은 「맛있다」 「멋있다」 두 낱말에만 해당한다는 것을 기억해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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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표준 발음법 제13항·제15항과 해설(국립국어원) · 표준국어대사전(국립국어원)
고친 날 2026년 10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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