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물은 왜 [궁물]일까 — 자음 동화 쉽게
「국물」을 [궁물]로 읽는 것은 받침 ㄱ이 뒤의 ㅁ을 닮아 콧소리 [ㅇ]으로 바뀌기 때문이에요. 이렇게 받침과 다음 첫소리가 만나 서로 닮아 가는 것을 자음 동화라고 해요. 소리만 바뀌고, 글자는 본디대로 「국물」이라고 적어요.
세 갈래로 보기
| 갈래 | 무엇이 | 예 | 표준 발음법 |
|---|---|---|---|
| 비음화 | ㄱ·ㄷ·ㅂ 받침이 ㄴ·ㅁ 앞에서 [ㅇ·ㄴ·ㅁ]으로 | 국물[궁물], 닫는[단는], 밥물[밤물], 있는[인는] | 제18항 |
| ㄹ의 비음화 | ㅁ·ㅇ 받침 뒤의 ㄹ이 [ㄴ]으로 | 종로[종노], 강릉[강능], 대통령[대:통녕] | 제19항 |
| 유음화 | ㄴ이 ㄹ 앞이나 뒤에서 [ㄹ]로 | 신라[실라], 난로[날:로], 칼날[칼랄], 설날[설:랄] | 제20항 |
왜 닮아 갈까
말을 할 때 혀와 입은 앞 소리에서 뒤 소리로 바쁘게 옮겨 가요. 받침 ㄱ은 혀뿌리로 막는 소리, 뒤의 ㅁ은 코로 내보내는 소리예요. 둘을 따로따로 또박또박 내기보다 앞 소리가 뒤 소리를 미리 닮으면 훨씬 편하게 이어져요. 그래서 [국물] 대신 [궁물]이 돼요.
헷갈리는 자리
1. ㄱ·ㅂ 받침 뒤의 ㄹ — 두 번 바뀌어요
「독립」은 ㄹ이 먼저 [ㄴ]이 되고(독닙), 그 ㄴ 때문에 받침 ㄱ도 [ㅇ]이 돼서 [동닙]이에요. 「협력」은 [혐녁], 「십리」는 [심니].
2. -란·-력·-론 같은 말은 [ㄴ]으로
ㄴ 뒤의 ㄹ이라도 한자말 뒤에 붙는 말은 [ㄴ]으로 읽어요. 의견란[의:견난], 생산량[생산냥], 결단력[결딴녁], 입원료[이붠뇨].
3. [강:기]는 표준 발음이 아니에요
「감기」를 [강:기], 「문법」을 [뭄뻡]처럼 뒤 소리의 자리를 닮게 말하는 것은 표준 발음으로 삼지 않아요(제21항). 바른 발음은 [감:기], [문뻡]이에요.
4. 적을 때는 본디대로
소리 나는 대로 「궁물」, 「실라」라고 적으면 틀려요. 자음 동화는 소리만 바뀌는 규칙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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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표준 발음법 제18항·제19항·제20항·제21항(국립국어원) · 표준국어대사전(국립국어원)
고친 날 2026년 10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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