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음 법칙 쉽게 — 女子는 왜 「녀자」가 아니라 「여자」일까
두음 법칙은 한자말의 맨 앞에 오는 ㄴ·ㄹ 소리가 바뀌는 규칙이에요. 女子는 한자 소리대로면 「녀자」지만, 낱말 첫머리에 「녀」가 오면 「여」로 적어서 「여자」가 돼요. 같은 女라도 낱말 가운데에 오면 본디 소리 그대로 「남녀(男女)」예요.
세 갈래로 보기
| 한자 소리 | 첫머리에서는 | 이렇게 적어요 | 가운데에서는 그대로 |
|---|---|---|---|
| 녀·뇨·뉴·니 | 여·요·유·이 | 여자(女子), 연세(年歲), 익명(匿名) | 남녀(男女), 당뇨(糖尿), 은닉(隱匿) |
| 랴·려·례·료·류·리 | 야·여·예·요·유·이 | 양심(良心), 역사(歷史), 예의(禮儀), 유행(流行), 이발(理髮) | 개량(改良), 협력(協力), 혼례(婚禮), 급류(急流), 진리(眞理) |
| 라·래·로·뢰·루·르 | 나·내·노·뇌·누·느 | 낙원(樂園), 내일(來日), 노인(老人), 누각(樓閣) | 쾌락(快樂), 왕래(往來), 연로(年老), 고루(高樓) |
한글 맞춤법 제10항(녀→여), 제11항(려→여), 제12항(로→노)이 이 세 갈래를 정해요.
왜 그럴까
우리말은 오래전부터 낱말 첫머리에 ㄹ 소리가 오는 것을 꺼렸고, 「니·냐·녀」처럼 ㅣ나 ㅣ로 시작하는 모음 앞의 ㄴ 소리도 첫머리에서 잘 내지 않았어요. 그래서 소리 나는 대로 「여자」「노인」이라 말하고, 맞춤법도 그 소리를 따라 적기로 했어요.
헷갈리는 자리 넷
1. 렬·률은 앞 글자를 보고
「렬」과 「률」은 낱말 가운데라도 모음이나 ㄴ 받침 뒤에서는 「열」「율」로 적어요(제11항 다만).
- 모음·ㄴ 받침 뒤 → 열·율: 나열(羅列), 비율(比率), 규율(規律), 선율(旋律), 분열(分裂), 백분율(百分率)
- 그 밖의 받침 뒤 → 렬·률: 확률(確率), 법률(法律), 행렬(行列), 합격률(合格率)
2. 앞에 말이 붙어도 뒷말은 첫머리처럼
접두사처럼 붙은 한자나 합쳐진 말에서는 뒷말이 첫머리처럼 두음 법칙을 따라요. 신여성(新女性), 공염불(空念佛), 남존여비(男尊女卑).
3. 수를 세는 말은 본디 소리
「몇 년」, 「금 한 냥」처럼 수를 세는 말(의존 명사)은 그대로 적어요.
4. 한자말에만
두음 법칙은 한자말의 규칙이에요. 고유어나 외래어는 그대로 — 「녀석」, 「라디오」. 북한에서는 두음 법칙을 따르지 않아 「녀자」, 「로동」으로 적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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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글 맞춤법 제10항·제11항·제12항(국립국어원) · 표준국어대사전(국립국어원)
고친 날 2026년 10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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