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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타먹스·떡도날드 — 웃긴 간판 속 말장난 원리 8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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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1. 한눈에 보기
  2. 1. 상표 바꾸기
  3. 2. 소리 겹치기
  4. 3. 띄어 읽기
  5. 4. 제목 빌리기
  6. 5. 관용구 빌리기
  7. 6. 숫자 소리
  8. 7. 한자 섞기
  9. 8. 읽는 방향·빠진 글자
  10. 동음이의어·소리 규칙과 이어져요
  11. 나도 간판 지어 보기

웃긴 간판은 대부분 8가지 원리 가운데 하나로 만들어져요. 이미 아는 말(상표·제목·속담·숫자)을 가져와 글자 한두 개만 바꾸거나, 끊어 읽는 자리를 옮기거나, 읽는 방향을 바꾸는 것이에요. 아는 말이 먼저 떠오르고, 곧바로 「어? 다르네!」 하는 순간에 웃음이 터져요.

한눈에 보기

원리실제 간판빌린 말
상표 바꾸기술타먹스, 떡도날드스타벅스, 맥도날드
소리 겹치기어깨 쭉 피자, 예술이닭어깨 쭉 펴자, 예술이다
띄어 읽기내동생고기, 헤어지지마내 동생 고기, 헤어지지 마
제목 빌리기추적60병, 신라의 달빠추적 60분, 신라의 달밤
관용구개팔자 상팔자 동물병원개 팔자가 상팔자
숫자 소리오삼팔천슈퍼전화번호 53-8000
한자 섞기어마어마해(海), 부정부페(父情)어마어마해, 부정부패
읽는 방향아해아해 / 구물구물 / 찜찜탕탕아구찜·해물찜·아구탕·해물탕

1. 상표 바꾸기

  • 술타먹스 — 「스타벅스」 앞에 「술」을 붙여 「술 타 먹어」처럼 들리게 했어요.
  • 아디닭스 — 「아디다스」 가운데 「다」 자리에 「닭」을 넣은 치킨집이에요.
  • 떡도날드 — 「맥도날드」의 「맥」을 「떡」으로 바꾼 떡볶이집이에요.

왜 웃길까? 눈은 낯익은 무늬를 보고 「아, 그 가게」 하고 넘어가려다가, 글자를 읽는 순간 파는 물건이 끼어든 걸 알아채요.

2. 소리 겹치기

  • 어깨 쭉 피자 — 「어깨 쭉 펴자(힘내자)」의 「펴자」를 「피자」로.
  • 예술이닭 — 「맛이 예술이다」의 「다」를 「닭」으로.

왜 웃길까? 응원하는 말, 칭찬하는 말이 그대로 가게 이름이 돼요.

3. 띄어 읽기

  • 내동생고기 — 동네 이름 「내동」 + 「생고기」인데, 「내 동생 고기」로 읽혀 깜짝 놀라요.
  • 헤어지지마 — 미용실이에요. 「헤어(머리) 지지마」와 「헤어지지 마」가 한 줄에 겹쳐요.

왜 웃길까? 간판은 띄어 쓰지 않을 때가 많아서, 어디서 끊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말이 돼요.

4. 제목 빌리기

  • 추적60병 — 시사 방송 「추적 60분」의 「분」을 술 「병」으로.
  • 신라의 달빠 — 옛 노래·영화 제목 「신라의 달밤」의 「밤」을 「빠(바)」로.
  • 무궁화 꼬치 피었습니다 — 놀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꽃이」를 「꼬치」로.

왜 웃길까? 누구나 아는 제목이라 반쯤 읽으면 뒤가 저절로 떠오르는데, 마지막 글자에서 살짝 비틀어요.

5. 관용구 빌리기

  • 개팔자 상팔자 동물병원 — 걱정 없이 노는 개가 부럽다는 속담 「개 팔자가 상팔자」를 그대로 이름으로 썼어요.
  • 다 때가 있다 — 목욕탕 간판이에요. 알맞은 「때」와 몸에 붙은 「때」가 겹쳐요.
  • 그 꼴로 어디 가게 — 옷가게예요. 나무라는 말 끝의 「가게」가 물건 파는 「가게」예요.

6. 숫자 소리

  • 오삼팔천슈퍼 — 옆에 적힌 전화번호 53-8000을 소리 나는 대로 읽은 이름이에요.
  • 사구팔구 부동산 — 49·89를 읽으면 「사구팔구」, 집을 「사고팔고」와 소리가 닮았어요.

7. 한자 섞기

  • 어마어마해(海) — 「엄청나다」는 「어마어마해」의 「해」에 바다 「海」를 붙인 해산물 식당이에요.
  • 부정부페(父情) — 나쁜 말 「부정부패」에 아버지의 정 「父情」을 달아 뜻을 따뜻하게 바꿨어요. 바른 표기는 「뷔페」예요.
  • 진짜루 — 「진짜로」를 중국 음식점 이름에 자주 붙는 「루(樓)」로 바꿨어요.

8. 읽는 방향·빠진 글자

  • 아해아해 / 구물구물 / 찜찜탕탕 — 가로로는 알쏭달쏭, 세로로 읽으면 「아구찜·해물찜·아구탕·해물탕」이에요. 표준어는 「아귀」예요.
  • 노는 교사, 안 가르침 — 학원 간판 글자가 몇 개 떨어져 남은 말이에요.

동음이의어·소리 규칙과 이어져요

말장난 간판의 절반은 동음이의어예요. 「다 때가 있다」의 「때」, 국숫집 「면사무소」의 「면(麵)」과 시골 행정 구역 「면(面)」처럼 소리는 같고 뜻이 다른 낱말이 웃음의 열쇠예요.

나머지 절반은 소리 규칙 덕분이에요. 「꽃이」는 받침 「ㅊ」이 뒤로 넘어가 [꼬치]로 소리 나요(표준 발음법 제13항). 그래서 「꽃이 피었습니다」가 「꼬치 피었습니다」로 들려요. 「닭」은 홀로 읽으면 [닥]이라(제11항) 「예술이다」와 「예술이닭」이 거의 같게 들리고요.

나도 간판 지어 보기

이제 직접 지어 볼 차례예요. 우리 동네 가게 하나를 고르고, 그 가게에서 파는 것(빵·국수·닭…)과 소리가 닮은 말을 찾아 보세요. 「빵」이면 총소리 「빵!」, 「국수」면 바둑 솜씨가 나라에서 으뜸인 사람 「국수(國手)」처럼요. 다 지었으면 웃긴 간판의 「✏️ 간판 짓기」에서 간판으로 걸어 보세요.

말풀에서 이어서 놀기

말풀 놀이는 지금 문을 열 준비를 하고 있어요. 곧 열려요!

출처 · 말풀이 모은 실제 간판 사진(인터넷 공개 사진) · 표준국어대사전(국립국어원) · 표준 발음법 제11항·제13항(국립국어원)
고친 날 2026년 10월 11일


말풀을 만드는 사람. 교과서 낱말과 우리말 규칙을 놀이로 바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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