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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었다·이였다, 기대돼요·기대되요 — 줄어든 글자 안을 들여다보면 풀려요

글 3분 읽기

차례
  1. 1. 이었다 · 였다 — 「였」 안에는 「이」가 이미 있어요
  2. 2. 기대돼요 — 「되어요」가 줄어서 「돼요」
  3. 두 말의 공통점

받침 있는 말 뒤에는 「이었다」, 받침 없는 말 뒤에는 「였다」를 써요. 「이였다」는 어느 쪽에서도 틀려요. 그리고 「기대돼요」가 맞아요. 「기대되어요」를 줄인 말이거든요. 두 가지 모두 줄어든 글자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보면 바로 풀려요.

범인은 형이었다 (○) / 형이였다 (✕)
범인은 누나였다 (○) / 누나이였다 (✕)
내일 소풍이 정말 기대돼요 (○) / 기대되요 (✕)

1. 이었다 · 였다 — 「였」 안에는 「이」가 이미 있어요

「학생이다, 누나다」의 「이다」에 지난 일을 나타내는 「-었-」이 붙으면 「이었다」가 돼요. 국립국어원은 「였」이 「이」와 「었」이 합쳐진 꼴이라고 풀어요. 그래서 이 줄임은 받침 없는 말 뒤에서만 일어나요.

앞말받침맞는 말틀린 말
형있음형이었다형이였다, 형였다
학생있음학생이었다학생이였다
누나없음누나였다, 누나이었다누나이였다
친구없음친구였다, 친구이었다친구이였다
  • 받침이 있으면 「이」를 꼭 써요 → 형이었다. 「였」으로 줄일 수 없어요.
  • 받침이 없으면 「였」으로 줄여 써요 → 누나였다. 줄이지 않은 「누나이었다」도 맞아요.
  • 「이였다」는 「이 + 이 + 었」처럼 「이」가 두 번 들어간 꼴이라 언제나 틀려요.

왜 헷갈릴까요? 「이었다」는 [이엳따]처럼 소리 나기도 해서, 들리는 대로 적으면 「이였다」가 되기 쉬워요. 국립국어원도 소리는 그렇게 날 수 있어도 글자에는 그 소리를 옮기지 않는다고 설명해요. 누구나 헷갈릴 수 있는 자리예요.

이름 뒤에는 조심

이름 뒤에 붙는 「-이」를 쓰면 이야기가 달라져요. 「영순」은 받침이 있지만, 부를 때 「영순이」라고 하잖아요. 이 「-이」는 이름에 붙은 꼬리라서, 「영순이」는 받침 없는 말처럼 움직여요.

  • 그 사람은 영순이었다 — 「영순 + 이었다」
  • 그 사람은 영순이였다 — 「영순이 + 였다」

국립국어원도 이렇게 이름에 「-이」가 붙은 경우에는 「영순이여요」처럼 쓸 수 있다고 풀어요. 둘 다 맞지만 짜임이 달라요.

2. 기대돼요 — 「되어요」가 줄어서 「돼요」

「기대되다」는 「어떤 일이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라면서 기다리게 되다」라는 뜻의 한 낱말이에요. 여기에 「-어요」가 붙으면 「기대되어요」, 이것을 줄이면 「기대돼요」예요. 한글 맞춤법 제35항 [붙임 2]는 「되어」가 「돼」로 줄면 준 대로 적는다고 정해요.

본디 말준말✕
기대되어요기대돼요기대되요
걱정되어요걱정돼요걱정되요
기대되었다기대됐다기대됬다

「기대되요」가 틀린 까닭은, 「되-」만으로는 말을 끝낼 수 없어서예요. 「되-」 뒤에 「-어」가 와야 「되어 → 돼」가 되고, 그 뒤에 「요」가 붙어요.

헷갈릴 때는 그 자리에 「하」와 「해」를 넣어 보세요. 「기대해요」처럼 「해」가 어울리면 「돼」, 「기대하고」처럼 「하」가 어울리면 「되」예요. 자세한 방법은 되·돼 구분 글에 있어요.

  • 기대되고 설레요 → 기대하고 (「하」 → 되)
  • 정말 기대돼요 → 기대해요 (「해」 → 돼)
  • 결과가 기대돼서 잠이 안 와요 → 기대해서 (「해」 → 돼)

두 말의 공통점

줄어든 글자안에 든 것틀리는 꼴
였이 + 었이였 (「이」를 또 씀)
돼되 + 어되요 (「어」를 빠뜨림)

「이였다」는 이미 들어 있는 「이」를 한 번 더 쓴 실수, 「기대되요」는 들어 있어야 할 「어」를 빠뜨린 실수예요. 줄어든 글자를 펼쳐 보는 습관이 두 실수를 함께 막아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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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국립국어연구원 「새국어소식」 2004년 8월 「한글 맞춤법의 이해」(이었다·였다) · 한글 맞춤법 제35항 [붙임 2](국립국어원) · 표준국어대사전(국립국어원)
고친 날 2026년 10월 10일


말풀을 만드는 사람. 교과서 낱말과 우리말 규칙을 놀이로 바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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