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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되다」와 「안되다」 — 띄우면 뜻이 달라져요

글 3분 읽기

차례
  1. 누구나 헷갈리는 자리
  2. 기본은 띄어 쓰기 — 「안」은 따로 선 낱말
  3. 붙여 쓰는 「안되다」 — 사전에 오른 다섯 가지 뜻
  4. 같은 말, 다른 뜻 — 「소화가 안돼요」
  5. 「잘 안되다」는 붙여요
  6. 한눈에

「되다」를 그냥 부정할 때는 「안 되다」로 띄어 쓰고, 「잘되다」의 반대말일 때는 「안되다」로 붙여 써요. 붙여 쓰는 「안되다」는 표준국어대사전에 한 낱말로 올라 있어서 뜻이 정해져 있거든요. 헷갈리면 그 자리에 「잘되다」를 넣어 보세요.

여기서 떠들면 안 돼요. → 「떠들면 돼요」를 부정 → 띄움
비가 너무 와서 농사가 안됐어요. → 「농사가 잘됐어요」의 반대 → 붙임

누구나 헷갈리는 자리

대학생 389명에게 물은 조사(대학내일20대연구소, 2014)에서 가장 어려운 맞춤법 유형으로 띄어쓰기를 꼽은 사람이 39.3%로 가장 많았어요. 그중에서도 「안 되다」와 「안되다」는 소리가 똑같아서 귀로는 가를 수가 없어요. 뜻을 보고 갈라야 해요.

기본은 띄어 쓰기 — 「안」은 따로 선 낱말

「안」은 「아니」를 줄인 부사예요. 한글 맞춤법 제2항은 문장의 각 단어를 띄어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해요. 그래서 「안 먹다」 「안 가다」처럼 「안 되다」도 띄우는 것이 기본이에요.

  • 수업 시간에 뛰면 안 돼. — 하지 말라는 말(금지)
  • 카드 인식이 안 됐어요. — 「인식이 됐어요」의 부정
  • 마음먹으면 안 되는 일은 없어요. — 「되는 일」의 부정

국립국어원 온라인가나다도 「되다」를 부정할 때는 「안 되다」로 띄우고, 「잘되다」의 반대 개념일 때는 「안되다」로 붙인다고 답했어요.

붙여 쓰는 「안되다」 — 사전에 오른 다섯 가지 뜻

품사사전 뜻예
동사일, 현상, 물건 따위가 좋게 이루어지지 않다요즘 가게 장사가 안돼요.
동사사람이 훌륭하게 되지 못하다제자가 안되기를 바라는 선생님은 없어요.
동사일정한 수준이나 정도에 이르지 못하다안되어도 스무 명은 모일 거예요.
형용사섭섭하거나 가엾어 마음이 언짢다혼자 남은 강아지가 참 안됐어요.
형용사근심이나 병 따위로 얼굴이 많이 상하다며칠 앓더니 얼굴이 많이 안됐네.

동사 「안되다」의 세 뜻은 사전에 모두 반대말이 「잘되다」로 적혀 있어요. 「잘되다」를 넣어 반대 뜻이 되면 붙인다는 방법이 여기서 나와요. 형용사 「안되다」는 「가엾다」 「얼굴이 상하다」로 바꿔 보면 바로 알 수 있어요.

같은 말, 다른 뜻 — 「소화가 안돼요」

뜻에 따라 둘 다 쓰일 때도 있어요. 국립국어원은 「소화가 잘되다」의 반대로 소화가 시원하게 되지 않는다는 뜻이면 「소화가 안되다」로 붙이고, 소화가 아예 되지 않는다는 뜻이면 「소화가 안 되다」로 띄운다고 답했어요. 문장만 보고 정할 수 없을 때는 내가 하려는 말이 어느 쪽인지 생각해 보세요.

「잘 안되다」는 붙여요

「잘」이 앞에 오는 「잘 안되다」는 따로 기억해 두세요. 국립국어원은 띄어쓰기를 간단하게 하려고 「잘 안되다」의 「안되다」는 붙여 쓰는 쪽으로 통일했다고 답했어요.

  • 요즘 공부가 잘 안돼요.
  • 집중이 잘 안돼서 잠깐 쉬었어요.

한눈에

문장쓰기까닭
복도에서 뛰면 안 돼요띄움「되다」의 부정(금지)
와이파이 연결이 안 돼요띄움「연결이 돼요」의 부정
올해는 장사가 안됐어요붙임「잘됐어요」의 반대
다친 새가 참 안됐다붙임가엾다는 뜻의 형용사
요즘 일이 잘 안돼요붙임「잘 안되다」는 붙이기로 통일

덧붙여, 띄우든 붙이든 「안 되요」 「안되요」는 틀려요. 「되어요」가 줄면 「돼요」라서 「안 돼요」 「안돼요」로 써요. 자세한 것은 되·돼 구분 글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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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글 맞춤법 제2항(국립국어원) · 표준국어대사전 「안되다¹」「안되다²」「잘되다」(국립국어원) · 국립국어원 온라인가나다 「안 되다/안되다」(2026-01-13)·「띄어쓰기」(2025-10-16)·「잘 안되다」(2026-03-17) · 재경일보 2014-10-08 「대학생 5명중 1명, 한글날 언제인지 몰라」(대학내일20대연구소, 대학생 389명 조사)
고친 날 2026년 10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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