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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하다」와 「못 하다」 — 잘하다의 반대일까, 하다의 반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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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1. 붙여 쓰는 「못하다」 — 사전에 오른 한 낱말
  2. 띄어 쓰는 「못 하다」 — 아예 하지 못했을 때
  3. 같은 말, 다른 뜻
  4. 늘 붙이는 자리 — 「-지 못하다」
  5. 덤 — 「잘못하다」와 「잘 못하다」

「잘하다」의 반대 뜻이면 「못하다」로 붙이고, 「하다」의 반대 뜻이면 「못 하다」로 띄어요. 국립국어원도 온라인가나다에서 이렇게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고 안내해요. 「노래를 못해요」는 노래 솜씨가 모자라다는 말이고, 「목이 아파서 노래를 못 했어요」는 노래를 아예 하지 못했다는 말이에요.

나는 축구를 못해. → 「축구를 잘해」의 반대 → 붙임
비가 와서 축구를 못 했어. → 「축구를 했어」의 반대 → 띄움

붙여 쓰는 「못하다」 — 사전에 오른 한 낱말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못하다」가 한 낱말로 올라 있고, 쓰임이 여럿이에요.

쓰임사전 뜻예
동사어떤 일을 일정한 수준에 못 미치게 하거나, 그 일을 할 능력이 없다저는 요리를 못해요.
형용사비교 대상에 미치지 아니하다맛이 예전보다 못해요.
형용사(「못해도」 꼴로) 아무리 적게 잡아도못해도 열 명은 올 거야.
보조 용언「-지 못하다」 꼴로, 이루어지지 않거나 미치지 않음끝내 말하지 못했어요.
보조 용언「-다(가) 못해」 꼴로, 극에 달해 더 버틸 수 없음보다 못해 도와줬어요.

띄어 쓰는 「못 하다」 — 아예 하지 못했을 때

「못」은 따로 선 부사이고 「하다」는 동사예요. 한글 맞춤법 제2항은 문장의 각 단어를 띄어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하니, 「하다」를 할 수 없었다는 뜻이면 두 낱말로 띄워요.

  • 갑자기 비가 와서 운동을 못 했어요.
  • 시간이 없어서 숙제를 못 했어요.
  • 바빠서 아직 연락을 못 했어.

국립국어원은 「운동하지 못했다」를 「운동 못 했다」처럼 짧게 바꿔 쓸 때는 대개 그 행동을 아예 하지 못한 경우라서 「못 하다」로 띄운다고 설명했어요.

같은 말, 다른 뜻

문장은 같아도 하려는 말에 따라 둘 다 쓰일 수 있어요. 국립국어원 답변에 나온 짝을 보면 감이 와요.

붙임띄움
예상을 제대로 못했다 — 예상은 했는데 빗나감예상을 제대로 못 했다 — 예상 자체를 못 함
기억을 못한다 — 기억하는 솜씨가 모자람기억을 못 한다 — 기억을 아예 못 함

그래서 띄어쓰기를 정할 때는 「솜씨가 모자란 것인지, 아예 못 한 것인지」를 먼저 생각해 보세요.

늘 붙이는 자리 — 「-지 못하다」

「가지 못하다」 「잊지 못하다」처럼 「-지」 뒤에 오는 「못하다」는 언제나 붙여요. 이때 「못하다」는 보조 용언이에요. 국립국어원도 「-지 못하다」 구성일 때 「못하다」는 항상 붙여 쓴다고 답했어요.

  • 너무 놀라서 말을 잇지 못했어요. (○)
  • 그날을 잊지 못해요. (○)
  • 잊지 못 해요. (✕)

덤 — 「잘못하다」와 「잘 못하다」

「잘못하다」는 「틀리거나 그릇되게 하다」라는 뜻의 한 낱말이에요. 「내가 잘못했어」처럼 써요. 솜씨가 모자라다는 뜻이면 부사 「잘」과 「못하다」를 띄워서 「수영을 잘 못해요」처럼 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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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글 맞춤법 제2항(국립국어원) · 표준국어대사전 「못하다」「잘못하다」(국립국어원) · 국립국어원 온라인가나다 「띄어쓰기」(2026-01-03)·「못하다」(2026-01-07)·「-지 못하다」(2026-03-26)·「띄어쓰기」(2026-08-06)·「못하다」(2026-09-01)
고친 날 2026년 10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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