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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설레임, 개다·개이다 — 「이」를 빼야 맞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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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1. 사전은 이렇게 안내해요
  2. 꼴이 바뀔 때 — 「이」가 숨어들기 쉬운 자리
  3. 같은 짝 더 — 헤매다, 되뇌다, 목메다
  4. 왜 자꾸 「이」를 넣게 될까

바른 말은 「설레다」예요. 그래서 「-ㅁ」을 붙인 꼴도 「설레임」이 아니라 「설렘」이에요. 날씨가 맑아지는 것도 「개이다」가 아니라 「개다」예요. 두 말 모두 가운데 「이」를 빼야 맞아요.

소풍 전날이라 마음이 설레요. (○) / 설레여요 (✕)
오후에는 비가 그치고 날이 개겠습니다. (○) / 개이겠습니다 (✕)

사전은 이렇게 안내해요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설레이다」라는 올림말도 있지만, 뜻풀이 대신 「→ 설레다」라고만 적혀 있어요. 표준어가 아닌 말을 찾아온 사람에게 바른 말을 알려 주는 화살표예요. 「개이다」도 똑같이 「→ 개다」로 안내해요.

바른 말뜻(표준국어대사전)표준어가 아닌 말
설레다마음이 가라앉지 아니하고 들떠서 두근거리다설레이다
개다흐리거나 궂은 날씨가 맑아지다개이다

꼴이 바뀔 때 — 「이」가 숨어들기 쉬운 자리

「설레다」, 「개다」에 꼬리가 붙어 모양이 바뀔 때 「이」가 슬쩍 끼어들기 쉬워요. 바른 꼴과 틀린 꼴을 나란히 놓아 보면 이래요.

바르게틀리게
설레고, 설레니설레이고, 설레이니
설레어(설레), 설레었다(설렜다)설레여, 설레였다
설렘설레임
개고, 개니개이고, 개이니
개어(개), 개었다(갰다)개여, 개였다

괄호 안의 꼴은 줄여 쓴 말이에요. 한글 맞춤법 제34항 [붙임 1]은 「ㅐ, ㅔ」 뒤에 「-어, -었-」이 붙어 줄 때 준 대로 적는다고 하고, 「개어 → 개」, 「개었다 → 갰다」를 예로 들어요. 같은 이치로 「설레었다」는 「설렜다」로 줄여 쓸 수 있어요.

「설렘」은 「설레-」에 「-ㅁ」이 붙은 꼴이에요. 「설레-」 안에 「이」가 없으니 「설레임」이 될 까닭이 없어요.

같은 짝 더 — 헤매다, 되뇌다, 목메다

표준국어대사전이 똑같이 화살표로 바른 말을 안내하는 말이 더 있어요. 모두 「이」를 빼야 맞아요.

바른 말표준어가 아닌 말예
헤매다헤매이다길을 몰라 한참 헤맸어요.
되뇌다되뇌이다외운 낱말을 속으로 되뇌었어요.
목메다목메이다반가운 마음에 목메어 말을 잇지 못했어요.

「헤맸어요」는 「헤매었어요」, 「되뇌었어요」는 「되뇌-」에 「-었-」이 붙은 꼴이에요. 어디에도 「이」가 들어갈 자리는 없어요.

왜 자꾸 「이」를 넣게 될까

「설레이다」, 「개이다」는 입에 익은 사람이 많아요. 말할 때 자연스럽게 들리다 보니 글에도 그대로 옮겨 쓰게 되지요. 누구나 헷갈릴 수 있는 말이에요. 글로 쓸 때만큼은 한 번 멈추고, 「이」를 빼도 말이 되는지 살펴보세요. 「설레다」, 「개다」, 「헤매다」처럼 「이」를 뺀 꼴이 바른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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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표준국어대사전(국립국어원) — 설레이다→설레다, 개이다→개다, 헤매이다→헤매다, 되뇌이다→되뇌다, 목메이다→목메다 · 한글 맞춤법 제34항 [붙임 1](국립국어원)
고친 날 2026년 10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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