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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걸·-ㄹ 걸, -ㄴ지·-ㄴ 지 — 할걸과 할 걸, 추운지와 온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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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1. 1. -ㄹ걸과 -ㄹ 걸
  2. 가장 많이 틀리는 「할 걸 그랬다」
  3. 2. -ㄴ지와 -ㄴ 지

문장 끝에서 아쉬움이나 추측을 나타내는 「-ㄹ걸」은 붙여 쓰고, 문장 가운데서 「것을」이 줄어든 「걸」은 띄어 써요. 「지」도 같은 방식이에요. 「얼마나 추운지」처럼 막연한 물음을 잇는 어미면 붙이고, 「만난 지 일 년」처럼 시간이 지난 동안을 뜻하면 띄워요.

우산을 챙겨 올걸. → 문장 끝, 아쉬움 → 붙임
우산을 챙겨 올 걸 그랬어. → 문장 가운데, 「올 것을」 → 띄움

1. -ㄹ걸과 -ㄹ 걸

표준국어대사전은 「-ㄹ걸」을 하나의 어미로 올리고, 「-ㄹ 걸」과 구별해 적어야 한다고 따로 밝혀 두었어요. 「-ㄹ 걸」은 「-ㄹ 것을」이 줄어든 말이라 띄워요.

꼴정체뜻예
-ㄹ걸어미하지 않은 일에 대한 가벼운 뉘우침·아쉬움어제 일찍 잘걸.
-ㄹ걸어미상대 생각과 다를 수 있는 추측형이 나보다 클걸.
-ㄹ 걸의존 명사 「거」+「ㄹ」(것을)「~할 것을」내가 먹을 걸 남겨 줘.

국립국어원 온라인가나다는 아주 쉽게 정리해 줬어요. 문장 끝에 오면 어미라서 붙이고, 문장 가운데 오면 「것을」의 준말이라서 띄운다는 거예요.

가장 많이 틀리는 「할 걸 그랬다」

뉘우치는 말이라서 「할걸 그랬다」로 붙이기 쉬워요. 그런데 국립국어원은 이 「할 걸」을 「할 것을」의 줄임말로 보고 「할 걸 그랬다」로 띄어 쓴다고 답했어요. 「-ㄹ걸」은 문장을 끝내는 어미인데, 이 문장은 「그랬다」에서 끝나니까요.

  • 숙제를 미리 할걸. (○) — 여기서 끝
  • 숙제를 미리 할 걸 그랬다. (○) — 「그랬다」까지 이어짐
  • 숙제를 미리 할걸 그랬다. (✕)

덤으로, 소리가 [껄]로 나도 「-ㄹ껄」로 적지 않고 「-ㄹ걸」로 적어요. 「ㄹ」로 시작하는 어미는 뒷말이 된소리로 나도 예사소리로 적는다는 한글 맞춤법 제53항 때문이에요.

2. -ㄴ지와 -ㄴ 지

「지」 역시 모양이 같은 두 말이 있어요.

꼴정체뜻예
-ㄴ지 · -은지 · -는지 · -ㄹ지어미막연한 물음을 뒤 문장과 이음얼마나 추운지 손이 시려. / 이 길이 맞는지 모르겠어. / 내일 올지 몰라.
(-ㄴ / -은) 지의존 명사어떤 일이 있었던 때부터 지금까지의 동안밥을 먹은 지 한 시간 됐어. / 한국에 온 지 삼 년이 지났어.

한글 맞춤법 제42항 해설은 「집이 큰지 작은지 모르겠다」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의 「지」는 어미의 일부라 붙이고, 「그가 떠난 지 보름이 지났다」처럼 시간의 경과를 나타내면 의존 명사라 띄운다고 설명해요.

갈라 보는 방법은 하나예요. 「지」 뒤에 걸린 시간(한 시간·사흘·삼 년·오래)이 나오면 띄우고, 「모르겠다·궁금하다」처럼 물음이 이어지면 붙여요.

  • 이사 온 지 얼마나 됐어? — 온 뒤로 지난 시간 → 띄움
  • 동생이 잘 지내는지 궁금해요. — 물음 → 붙임
  • 그를 만난 지도 꽤 오래됐어요. — 지난 시간 → 띄움

또 하나, 사전을 보면 의존 명사 「지」는 어미 「-은(-ㄴ)」 뒤에만 쓰여요. 그래서 「-는지」 「-ㄹ지」는 언제나 붙여 써요(맞는지, 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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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글 맞춤법 제42항과 해설·제53항(국립국어원) · 표준국어대사전 「-ㄹ걸」「지²」「-ㄴ지」「-은지」「-는지」「-ㄹ지」(국립국어원) · 국립국어원 온라인가나다 「띄어쓰기」(2025-04-14)·「띄어쓰기」(2026-07-27)
고친 날 2026년 10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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