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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다·할 줄 알다 — 의존 명사는 띄어 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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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1. 의존 명사가 뭐예요?
  2. 자주 쓰는 의존 명사
  3. 헷갈리는 짝 1 — 「데」와 「-는데」
  4. 헷갈리는 짝 2 — 한 낱말로 굳은 말

「할 수 있다」 「할 줄 알다」처럼 띄어 써요. 「수」와 「줄」은 혼자서는 쓰이지 못하지만 엄연한 낱말인 의존 명사라서, 한글 맞춤법 제42항에 따라 앞말과 띄어요. 「할수있다」 「할줄알다」로 붙이면 틀려요.

나도 혼자 할 수 있어요.
동생은 벌써 자전거를 탈 줄 알아요.

의존 명사가 뭐예요?

이름을 나타내는 말(명사) 가운데, 앞에 꾸며 주는 말이 꼭 있어야만 쓸 수 있는 말이에요. 「수」만 똑 떼어 「수가 있다」고 하면 뜻이 서지 않지만, 「할 수가 있다」처럼 앞말이 붙으면 살아나요.

한글 맞춤법 제42항 해설은 의존 명사가 앞에 꾸미는 말이 있어야 쓰이지만 자립 명사와 같은 명사 구실을 하므로 낱말로 다룬다고 설명해요. 낱말이니까 제2항의 원칙대로 띄어 쓰는 거예요.

보통 명사의존 명사
읽을 책이 없다읽을 것이 없다
쉴 곳이 없다쉴 데가 없다

덧붙이면 「수」는 「좋은 수가 없을까」처럼 「방법·수완」을 뜻하는 보통 명사로도 쓰여요. 어느 쪽이든 낱말이라 띄우는 것은 같아요.

자주 쓰는 의존 명사

의존 명사사전 뜻예
수어떤 일을 할 만한 능력이나 어떤 일이 일어날 가능성나도 할 수 있어 / 그럴 수도 있지
줄어떤 방법, 사실, 셈속 따위탈 줄 알아 / 네가 올 줄 몰랐어
것사물, 일, 현상 따위를 추상적으로 이르는 말아는 것이 힘이에요
거「것」을 입말로 이르는 말먹을 거 있어? / 내 거야
데「곳」, 「일」, 「경우」갈 데가 없어 / 다 읽는 데 사흘 걸렸어
리「까닭」, 「이치」그럴 리가 없어

자주 틀리는 꼴도 함께 보세요.

  • 할수있다 (✕) → 할 수 있다 (○)
  • 할줄안다 (✕) → 할 줄 안다 (○)
  • 그럴리가 (✕) → 그럴 리가 (○)
  • 먹을게 없어 (✕) → 먹을 게 없어 (○) — 「게」는 「거+이」가 줄어든 말

헷갈리는 짝 1 — 「데」와 「-는데」

「-는데」 「-ㄴ데」는 뒤 문장을 이어 주는 어미라서 붙여 써요. 의존 명사 「데」는 「곳·일·경우」라는 뜻이라 띄워요. 「곳」이나 「일」을 넣어 보면 갈려요.

  • 학교까지 걷는 데 20분 걸려요. — 걷는 일에 20분 → 의존 명사, 띄움
  • 학교까지 걷는데 비가 왔어요. — 상황을 먼저 말하고 잇는 어미, 붙임
  • 배 아픈 데 먹는 약 — 배 아픈 경우에 → 띄움

헷갈리는 짝 2 — 한 낱말로 굳은 말

「먹을거리」 「읽을거리」는 사전에 한 낱말(명사)로 올라 있어서 붙여 써요. 「먹을 것」과 모양이 비슷해도 다른 경우예요. 띄울지 붙일지 헷갈리는 말은 말 사전이나 표준국어대사전에 한 낱말로 올라 있는지 찾아보면 확실해요.

띄움(의존 명사)붙임(한 낱말)
먹을 것이 많다먹을거리가 많다
읽을 것을 챙겼다읽을거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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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글 맞춤법 제2항·제42항과 해설(국립국어원) · 표준국어대사전 「수²」「줄⁴」「것」「거¹」「데¹」「리⁶」「-ㄴ데」「먹을거리」「읽을거리」(국립국어원)
고친 날 2026년 10월 10일


말풀을 만드는 사람. 교과서 낱말과 우리말 규칙을 놀이로 바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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